아가씨..! 재밌게 잘 봤다!
요즘 너무 바쁘니까 보고 싶은 영화도 개봉할때 바로 못보다
구글에 VOD가 뜨고나서야 뒤늦게 보게되는 요즘...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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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기 시절 양식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히데코 저택은 내 눈을 즐겁게 했다.
그리고 코미디 요소가 생각보다 꽤 있어서 진중한 분위기임에도 중간중간 피식피식 터지는 구간이 많았다.
이 영화의 장르는 어쩌면 로맨틱 코미디 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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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굉장히 재밌게 보았다.
그런데! 어째서 베드씬은 그따위였으며 영화내에 수많은 명대사를 낳으면서도 베드씬의 대사는 엉망진창이었는가
차라리 베드씬의 존재가 없었으면....싶을정도였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되려 베드씬 때문에 감정의 흐름이 끊기는것 같았다.
숙희가 히데코 목욕시켜주다 이갈아 주는 장면이 가장 섹슈얼하고 간질간질한 기분을 줬던것 같다. 둘의 성적 긴장감은 이것만 넣어도 좋았을것 같아
최소 이들의 베드씬이 정 필요했다면 1부의 베드씬으로 충분했다고 생각든다. 히데코의 시점도 필요했겠지만 불필요하게 길고 거슬렸다는 뜻이다
그리고 <사랑>을 표현하는데 모성애가 들어가는건 왜인가. 물론 그 모성애가 중요한 역할이 되어 모성애에 목말라있던 히데코와 모성애가 가득한 숙희가
사랑에 빠진것이라 생각하지만 요즘같은때에 모성애란 마냥 썩 반갑게 다가오지 않는 소재다. 모성애 못잃는건 우리나라 특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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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아가씨> 둘다 재밌게 보긴했는데 개인적으로 <캐롤>을 더 높게 쳐주고 싶다.
<캐롤>은 테레즈와 캐롤 둘이 차차 감정을 쌓아가는게 보여서 이 둘은 정말 사랑하는구나! 연인이구나! 이런 느낌이 자연스럽게 확 와닿아서
온몸을 감싸는 달달한 감성과 여운이 영화가 끝난뒤로도 남았는데 아가씨는 보는 내내, 끝날때까지 ???이런 느낌이었던것 같다.
아 그래 한눈에 반했구나. 근데...? 뭔가 좀 빠진것 같은 기분? 스릴러 적인 요소도 표현해야 했기 때문에 그랬던건지는 몰라도
아가씨에서 두 인물이 나누고 있는 감정은 사랑하는 사이라기 보다 정말 '동지', '우정'에 가까워 보였다.
섹슈얼한 감정이 필요하지 않아 보이는 그런 거 있잖아 왜...그래서 이 둘이 성적인 행위를 하는것이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그런 기분?
이 둘이 사랑에 빠졌다는것에 대한 개연성이 나에게 덜 와닿은 느낌...? 아....뭔가 덜 채워진 그런 느낌이었는데 그게 뭔지 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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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곡도 참 좋더라
하 근데 김민희 왜그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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