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뮤비

Welcome to the 60's / The New Girl in Town

커p 2017. 2. 5. 00:54

헤어스프레이에 나온 곡들은 뭐 하나 빼놓을것 없이 모두 좋아서 무엇을 베스트로 손꼽아야 할지 모르겠다.

그 중 가장 유쾌하고 신나게 들었던 곡을 뽑으라면 '60년대로 오세요!' 인데,

트레이시가 이노래를 부르게 된 계기라든가, 노래속에서 엄마와 트레이시 이 둘의 행동을 

보다보니, 왠지 살짝 울컥해진 마음에 눈물 찔끔 났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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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트라볼타의 엄마 연기가 너무 굉장하다...!! 트레이시 만큼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존 트라볼타는 그 유명한 '토요일밤의 열기'로 디스코의 커다란 축을 세운 인물이지만 난 몰랐었고()

내가 처음 접한 존 트라볼타 연기는 TV 케이블에서 틀어줬던 어느 영화(이름이 기억안나,,,,)의 굉장히 무서운 악역이었는데

그 후로 얼마안가 본 영화가 헤어스프레이 였다. 거기서 그를 엄마역으로 다시 보게 되어서...커다란 갭에 동공지진했었다. 

이런거 보면 배우의 소화는 정말 굉장한듯 싶다. 근데 작품속에 푹 빠져 보면 딸이랑 신나게 데이트하는 모습이 진짜 너무 귀엽고 행복해보여 좋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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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신나는 영화지만 제법 무거운 주제들을 갖고 있다.

1960년 그 시절(뭐 그 이전부터, 오래전부터 그래왔겠지만) 만연해 있던 인종차별등의 사회문제가 녹아들어있는데

자칫하면 굉장히 무거워지게 만들수있는 주제와 갈등을 통쾌하고 신나게+감동적이게 풀어가는 점이 일품이다.

근데 요즘 미국 돌아가는 꼬라지 보면 다시 60년대 그 이전으로 회귀할것 같아 무섭다..

이런 주제의 작품이 꾸준히 나오고 메시지를 날려도 받아들이는 인간들이 멍청하거나 생각이 없으면 의미가 없어요~~~/통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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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생각나서 이 노래도 찾아왔다.

살랑살랑 소녀처럼 사랑스럽게 부르는 백인과 힘차고 건강하게,성숙미가 있는 흑인의 

각각 색다른 발성과 춤을 비교하고 감상할수 있는 씬이지만 이 장면이야 말로 인종분리 문제에 대해 잘 표현된 장면같다.

그리고 60년대까지도 흑인이 보는 방송, 백인이 보는 방송이 나뉘어졌을 정도로 인종차별이 심각했다는걸 난 이 영화로 처음 알았던듯.